발여행

2박3일 칭다오 먹자 벙개(11/29,1일차 1편)

칼없으마 2014. 12. 3. 13:38

3개월을 기다려온 2번째 기획 벙개. 일본 나가사키에 이은 2탄 칭다오 먹자 여행!

중국 지역전문가 갑수님께서 먹는 것을 최우선시하여 일정을 짜주셨다. 하루 7끼를 먹는, 진정한 먹벙

1일차 일정 : 인천국제공항 라운지(라면)제주항공 08:50 - 청양 평양식당 아리랑(송이버섯/털게 등) - 칭다오 콘톱호텔 - 하이센스빌딩(해윤노반점 찾기실패) - 올림픽 요트경기장 - 딘타이펑(샤오롱빠오 등) - 하이센스빌딩(디엔디엔신) - 까르푸쇼핑 - 호텔 - 진취덕(패킹덕/야채) - 운소로 먹자거리 오징어/양꼬치 - 츄이펑위안(화궈) - 호텔 칭따오 맥주

2일차 일정 : 최반장과 조깅(쇼우추앙TV타워-중산공원) - 소어산 공원 - 잔교 - 춘화루 - 피차이위엔 거리 - 찌모로우 짝퉁시장 - 맥주방물관/맥주거리 - 호텔 낮잠 - 티엔푸라오마(쓰촨요리) - 편의점쇼핑 - 호텔 맥주

3일차 일정 : 류팅공항 - 제주항공


자, 그럼 먹벙 시작.

여기는 칭다오 국제공항. 중국의 하늘은 일단 뿌옇다. 양꼬치를 많이 구워서인지 난방 때문인지, 스모그인지 매연인지 코와 목이 텁텁해지기 시작한다. 



'평양집 아리랑'에서 북한녀를 한번 보겠다는 단순한 생각으로 시작했다가, 결국 돈 털리고, 호구되고, 칭다오 털게4인방으로 전락하게 되었다는...구글맵에서 청양 Arirang을 검색하면 이상한 곳으로 데려다준다. 택시기사가 우리를 데려다 준곳은 청양의 어느 촌구석 완리. 바로 이곳이다. 여기로 찾아가면 절대 안됨!


롯데슈퍼의 친절한 아줌마 도움을 받았으나, 내가 찾은 인터넷상의 주소로 찾아간곳에는 10월까지 공연을 보았다는 글이 올라와있었으나, 그러나...지금은 공사가 한참임. ※ 인터넷에 나온 주소는 이전하기 전의 주소임. 지금은 패킹덕을 하는 반점으로 공사가 한참


롯데슈퍼의 친절한 아주머니가 가르켜준 곳으로 전화를 해서 겨우 찾았다. 장소는 바로 에버그로잉 뱅크 옆건물이다. 지도를 클릭하라.



우여곡절끝에 찾은 그곳. 시간은 벌써 10시를 넘은 시각. 평양냉면이나 하나 먹자고 시작했는데, 평양냉면 2그릇, 찹쌀순대.....그리고 털게. 진정한 먹벙이 시작된다.

북한산 송이버섯

저녁에 가면 이런 공연도 보여준다.

찹쌀순대(피는 돼지 대장이고, 속은 당면이 아니라 찹쌀이다)

평양냉면을 안먹을 수 없지

칭따오 맥주가 들어가니 기분 좋아지고...

문제의 털게까지 주문했다. 메뉴판에 근당 180 위안이라 써있는 걸 보지 못하고, 주방장이 2.8근짜리 털게를 보여주며 괜찮냐고 물어보길래..'크면 클수록 조취! 오브코스 와이낫' 이라는 반응을 보였다가, 결국 음식값이 총 900위안(17만원 정도?) 이 나왔다. 자그만치 털게값만 600위안... 멘붕!

그러나 난생처음 맛보는 북한산 털게는 맛있었다. 국내에서는 저 가격에 먹어볼 수 없음을 위안삼으며..


이런거 올리면 잡혀가려나?



다시 택시를 타고 호텔로 체크인. 우리가 묵은 호텔은 '콥톤호텔 칭다오'. 건물은 조금 낡았지만, 매우 훌륭한 정도 가격(박당 인당 5만원 수준)에 까르푸 바로 맞은편에 있어 위치도 굿이다.


짐을 대충 때려박고, 2번째 문제의 식당 딤섬으로 유명한 '해윤노반점'을 찾기 위해 헤매었다. 블로그질을 한 결과 분명히 하이센스 프라자 지하1층에 있다고 했는데, 아무리 눈씻고 찾아봐도 없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그집 이름이 바뀌었단다. 디엔디엔신(点点心 港式下午茶) 전화번호 0532-66788081 . 다시한번 말한다. 해윤노 반점은 더이상 없다!



베이징 북경올림픽 때, 요트경기가 펼쳐진 경기장에서 사진도 찍고,


국내에도 있는 딘타이펑. 

병어조림도 시키고... 짭쪼롬한게 소스가 맛있어 대가리까지 씹어먹음

샤오롱빠오. 근데 육즙이 뜨겁지 않아 다소 실망

돼지곱창? 양념이 맛있었음..


청경채 무침과 떡갈비도 시키고..


칭다오 순생맥주에 또 취하고... 근데 이건좀 싱거움. 말그대로 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