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 노벨상 수상자들의 인터뷰를 담은 글이다. 사실 경제학 관련 서적이란 점과 제목만 보고 고른 책이라, 인터뷰를 정리한 서적인줄은 몰랐었다. 요즘의 경제학은 크게 2가지 부류로 갈린다. 예전의 고전 경제학을 추종하며 시장의 자율성과 인위적인 간섭을 가급적 배제하고자 하는 신고전주의 학파와 공정한 시장 질서 강화하기 위한 정부의 역할을 중시하는 케인스학파가 그것이다. 이 책의 경제학자들은 2가지 중 하나의 학파를 따르고 있으며, 대부분의 공통점은 경제학 상의 현상들을 통계의 원리를 동원하여 수식화하고 일반론화 하고자 했다는 것을 큰 업적으로 삼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시장의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인위적인 정부의 역할을 중시하는 케인스학파의 이론을 신뢰하고 있지만, 아무런 상관성이 없어 보이는 경제학적 현상들을 수식화하고 정성적인 인자들을 정량화하는 - 다소 억지스럽기 까지 한 점은 있지만 - 노력에 그들의 노벨상의 가치가 있는 듯 하다. 다소 어렵긴 하지만 좋은 경험이 된 책이다.
'책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청춘의 독서 (0) | 2013.01.20 |
---|---|
종의 기원(청소년을 위한) (0) | 2012.10.24 |
이기적 유전자(리처드 도킨스) (0) | 2012.08.22 |
대항해 시대 - 주경철 (0) | 2012.06.04 |
나쁜 사마리아인들 - (0) | 2012.04.06 |